해외 신용평가사들의 대화 전략이 변경되고 있다. 기존 획일적이고 진보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탈피해 적극적이고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부랴부랴 물색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이 경쟁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다양화하면서 이름하여 '커뮤니케이션 경쟁'이 불붙고 있는 모양새다.
또 시장 참가자들이 수시로 제기하는 여러 의문에 대해 보고서 형태로 한국신용평가의 의견을 하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용자들이 홈페이지에서 스스로 질문을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까지 새로 구축했다. 그런가하면 홈페이지 내 검색 옵션을 추가해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대한민국신용평가 지인은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콘퍼런스 횟수를 늘리고 다시 보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장과 가까이 소통하고 콘텐츠의 가독성과 전달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적극 활용해 시장과 접점을 뿌리고 있다. 연령대스신용평가는 해외 신용평가사 중에서 가장 우선해서 카카오톡을 이용해 회사들의 신용등급 변동 내역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검증한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신용 이슈 관련 정보나 요약된 보고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본인의 선택한으로 이 서비스를 참석한 사용자만 3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연령대스신용평가 직원은 '단순히 신용등급 조정 내역만이 아니라 조정 배경과 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임직원 등 개인회생 시장 참석자들의 현상이 좋아 운영 비용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서비스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상대적으로 '정통파'다.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변동이나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관련 일괄되게 보고서를 발간하는 방식으로 고정 이용자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증권사 지인은 'B2B(기업 간 거래) 성격의 신용평가사들은 태생적으로 보수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근래에 트위치나 블로그 등을 활용한 개인 전문가들의 영향력이 광범위하게 커지면서 스스로 전문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내부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듯 하다'고 이야기 했다.